양양 서면 산불 밤사이 확대 '대응 1단계' 발령…진화율 45%
급경사로 진화에 어려움…일출 시 진화 헬기 25대 투입 예정
(양양=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날 발생한 강원 양양 산불이 밤사이 확대되면서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23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12분께 양양군 서면 서림이 일원에서 난 산불의 화선 길이는 1.9㎞로 이 중 0.85㎞를 진화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진화율은 45%이고, 산불 영향 구역은 14㏊다.
산불영향 구역이 10㏊(헥타르·1㏊는 1만㎡)를 넘어가자 산림 당국은 오전 4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했다.
당국은 97대의 진화 차량과 339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야간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급경사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현장은 남남서풍의 바람이 평균 초속 8.5m가량 불고 있다.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5대를 차례대로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양양군은 산불이 나자 전날 오후 7시 35분께 서림리와 갈천, 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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