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기술원, 영농부산물 파쇄 처리 지원…불법 소각 예방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가을철 산불 예방과 농촌지역 미세먼지 저감, 병해충 발생 예방을 위해 연말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영농부산물 안전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18개 시군에 총 40개 팀의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산림 인근 100m에 자리한 농가나 고령·취약계층 농가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전정 가지, 고춧대 등 영농부산물 소각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불법소각은 대형산불로 번질 우려가 큰 만큼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파쇄기를 빌리거나 시군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통해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농부산물을 파쇄하면 소각으로 인한 생태계 오염을 막을 뿐 아니라 산불 예방 미세 먼지 저감, 퇴비화를 통한 토양 환원 등 자원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택근 기술보급과장은 "농가 고령화로 영농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시군 파쇄지원단을 통해 수거와 안전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파쇄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시군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 사무소를 통해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1∼4월에 646여㏊의 농경지에서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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