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서부 규모 6.1 지진…이스탄불서도 감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오후 10시 48분께 튀르키예 서부 내륙 발르케시르 부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진앙은 북위 39.18도, 동경 28.23도이며 진원 깊이는 6㎞다.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는 이번 지진 규모를 5.9로 평가했다.
이번에 지진이 난 곳은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약 200㎞ 떨어져 있다.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들도 진동을 느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지난 8월 10일에도 이번 진앙과 가까운 곳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났다. 당시 건물 16채가 붕괴하고 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구를 둘러싼 지각 중 아나톨리아판 위에 위치한 튀르키예는 유라시아판, 아라비아판, 에게해판, 아프리카판 등 4개 대륙판에 둘러싸여 있다. 북아나톨리아 단층, 동아나톨리아 단층 등 주요 단층선을 따라 지진이 빈발한다.
튀르키예 동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는 2023년 2월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쳐 약 5만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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