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6명 숨진 부산 복합리조트 공사장 구조안전진단

작성일
2025-07-13
조회수
51
작성자
admin
화재로 6명 숨진 부산 복합리조트 공사장 구조안전진단
불탄 부분은 지난달 철거…다섯 달째 작업 중지 상태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해 2월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리조트 공사장에 대해 구조안전진단이 이뤄진다.
13일 부산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이달 중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장에 대해 구조안전진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작업 중지 명령을 일부 해제하고 화재로 탄 부분에 대한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
철거는 구조안전진단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해당 건물의 공사를 재개할 수 있는지 결정된다.
시행사는 기존 시공사인 삼정기업을 대체할 우선협상대상자를 1곳 선정해 공사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는 회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8월쯤에는 공사 기간 산정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반얀트리 운영팀과 개장 전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노동청 관계자는 "작업 중지 명령이 완전히 해제되려면 사업주가 공사재개를 신청해야 하고 작업중지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안전진단이 끝나면 사업주로부터 신청이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화재는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작업자 6명이 숨지고, 4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당시 배관 절단과 용접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경찰 수사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공사 관계자 8명과 공무원 7명 등 36명이 업무상과실치사나 인허가 비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거나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고용노동청은 화재가 발생한 당일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공사장에 대해 감독하고 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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