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 출범…도암댐 방류수 검증 본격화(종합)

작성일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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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 출범…도암댐 방류수 검증 본격화(종합)
민·관·학계 11명 전문가 참여…"모든 과정 투명하게 공개"
일부 항목 수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면밀한 검증 방침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류호준 기자 = 강원 강릉시가 도암댐 방류를 앞두고 수질 검증을 본격화한다.
시는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안전성 확보와 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질검증위원회를 15일 공식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 1차 회의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위원회는 총 11명의 민·관·학계 전문가로 구성되며 도암댐 및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의 수질 측정·검토를 통해 상수원수로의 사용 적합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또한, 강릉시 가뭄 해소 시 방류 중단 시기 결정을 협의하는 역할도 맡는다.
위원장으로는 한동준 강원도립대 소방환경방재과 교수를 추대했다.
시는 앞서 지난 10일 최악 가뭄 대처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와 환경부가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시는 환경부가 그동안 조사한 총인(T-P), 총유기탄소(TOC) 등 8개 항목에 더해 중금속 납(Pb)·비소(As)·시안(CN) 등을 포함한 총 38개 항목을 검사 의뢰했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부유 물질, 총질소, 총인이 호소 수질 2등급 기준을 초과했다.
시가 환경부 조사와 별도 의뢰한 30개 항목 중 20개 항목은 환경정책기본법 호소수 기준치에 적합했다.
별도 기준이 없는 10개 항목의 경우 정수 기준에 적합하거나 정수 능력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자료 요청 등을 통해 면밀하게 수질을 검증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온 차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 가능성과 인근 지자체의 발전 방류 여론 등도 논의한다.
김홍규 시장은 "이번 위원회 출범으로 도암댐 비상 방류수에 대한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상수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질 검증을 진행하고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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