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농사 망치기 직전…강원 영동 재난지역 선포해야"

작성일
2025-07-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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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가뭄에 농사 망치기 직전…강원 영동 재난지역 선포해야"
권혁열 도의원, 예비비 활용 등 신속한 지원책 마련 촉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마른장마에 극심한 폭염으로 강원 영동지역 농가들이 농사에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강원도 차원의 내실 있는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원(강릉4·국민의힘)은 11일 농정국 업무보고에서 농업 피해 심각성을 강력하게 짚으며 신속하고 내실 있는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감자·옥수수 농가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사실상 무너지기 직전"이라며 "농업 현장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농정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동지역 저수지 담수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6개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지자체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농정국의 총괄 컨트롤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80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47.9%로 전국 최하위다. 저수율이 50%를 넘기지 못한 곳은 강원이 유일하다.
현재 강원지역 저수율은 전년(65.2%)과 평년(69.5%)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권 의원은 "기존의 대책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긴급재정 투입과 예비비 활용이 시급하며, 정부가 조속히 영동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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