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유가족 "참사 반복…지역 정치권 각성해야"

작성일
2025-12-18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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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광주 화정아이파크 유가족 "참사 반복…지역 정치권 각성해야"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화정아이파크붕괴 희생자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는 18일 성명을 내고 "5년 동안 참사만 3번 발생한 만큼 지역 시민 사회와 정치권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시민의 죽음을 가볍게 여기고 역사에 기록하지 않아 참사가 반복되는 것이다"며 "사고를 내고도 솜방망이 처분이 나오거나 말단 직원의 처벌로 끝이 나니 재발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몽규 회장이 직접 약속한 추모 사업도 현재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다시 그 역사에 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참사 4주기인 내년 1월 11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집회나 시위 등의 방식으로 추모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유가족들은 아파트가 지어지는 공사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3주기를 마지막으로 추모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는데, 추무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열기로 변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는 2022년 1월 11일 39∼23층의 바닥 면·천장·내외부 구조물이 무너져 현장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da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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