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보기

민원인의 마음까지 구조해주신 덕진소방서 출동대원분들을 칭찬합니다. 2020-08-07
글쓴이
최**
작성일
2020-08-07
답변일
2020년 8월 7일, 전주는 계속된 장마로 습하고 더웠습니다.

저녁 8시 30분경, 제가 차를 주차하고 오는동안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집사람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15층까지 가야 하는데 13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 좁디 좁은 곳에 아이와 함께 갇혀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가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다는 연락을 받고, 이성을 잃고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혹시나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을까, 행여나 18개월 밖에 안된 아이가 패닉을 일으켜 트라우마가 남지는 않을까.

덥고 습하고 좁은 곳에 갇혀있을 아내와 아이가 걱정이 되어 눈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엘리베이터 수리기사가 언제 오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업체를 확인해서 연락을 해보니 오후 9시 10분 경에나 기사가 도착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8시 40분, 갑자기 119에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두서없는 신고였는데도 접수해주신 분께서 정확하게 사건 경위를 파악하시고, 침착하게 사고 위치를 파악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신고후 5분이 채 안되서 소방차 두대가 도착했습니다.

또, 도착하자마자 대원분들이 저와 같이 아파트 입구에서 13층 까지 뛰어 올라가는데,

출동 복장을 입은 상태라서 정말 더우셨을건데,

모든 대원분들이 아이를 걱정하는 아빠보다도 먼저 뛰어 올라가서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하는 절차를 시작하셨습니다.


또,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참 위험한 짓을 했던게,

제가 마음만 급해서 문이 조금 열릴 때, 힘이 자신있다고 앞으로 쑥 뛰쳐나가서 손을 넣어서 문을 열어보려고 했었습니다.

옆에 있던 젊은 대원분께서 저를 제지하지 않았다면 제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합니다.


잠시 뒤 문이 열리고, 다행이 제 가족과 함께 갇혀있던 1302호 어머니와 아이까지 엄마 둘, 아이 둘이 문에서 떨어져서 주저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1302호 아이는 좀 큰 아이라 상황을 알고 겁에 질려 울고 있었고, 이제 18개월 된 제 딸은 다행이 아직 아무것도 모른체 저의 얼굴을 보고 방긋 방긋 웃었습니다.

모두 무사히 구조되는 순간 출동했던 대원분들이 환하게 웃어주시며, 아이들을 진정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제가 아이를 안고 달래주느라, 들고 올라온 유모차를 집까지 가져가기 힘든 상황임을 보시고,

인자해보이고 연륜 있어보이시는 대원님께서 집앞까지 무거운 유모차를 들어다 주셨습니다.

출동 복장이라 정말 덥고 힘드셨을 건데도, 올라가시는 내내 아이에게 웃어주셨던 미소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빠른 출동.
신속한 현장 파악 및 대응.
민원인의 마음까지 구조해주신 덕진소방서 대원분들께 정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생명, 신체, 재산 등을 제대로, 안녕히, 확실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다치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첨부파일

  • 콘텐츠 담당부서
    미지정
  • 전화
    미지정
현재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평가 통계보기